The Atlantic.com
2008년 7 월호에 게재될 예정인 Nick Carr씨의 기사 「Is Google making us stupid?」에서는, 사람이 웹을 잘 다루어 감과 동시에, 그 테크놀로지의 성질을 자신의 수중에 넣기 시작한다라는 이론을, 신경과학의 연구를 통해 전개하고 있습니다(CNET.com의 「Is Google making us stupid?」 기사참조).

어찌보면 인간의 능력이 향상된다는 매력적인 이야기로 들리지만, 실은 이러한 변화가 결국 인간의 집중력을 분산시키고 의존적인 판단력을 키우게 한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Carr 씨의 기사를 잠시 들여다 보니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군요.

인터넷은 우리의 인지 능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헤아릴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컴퓨터 시스템인 인터넷은 다른 지적 기술을 포함해 가고 있다.인터넷은 우리의 지도이며 시계이며, 인쇄기이며 타이프 라이터이며, 계산기, 전화, 라디오이며 텔레비전이기도 하다. 이처럼 네트웍이 어떠한 매체를 흡수할 때, 그 매체는 네트웍을 모형으로 재탄생된다.
네트웍에 점령당한 매체의 컨텐츠는 필연적으로 네트웍의 입맛에 맞게 변질되는데, 하이퍼 링크가 따라 붙거나, 광고가 짜넣어져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의 눈앞에 나타내게 된다. 순수한 하나의 매체가 네트웍과 동화되며 또다른 매체의 컨텐츠로 형태를 바뀌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 인간의 뇌는 매우 높은 순응성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변형된 매체가 기존의 순수한 매체의 지위를 획득할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이다.

  굳이 위 기사를 들지 않아도, 인터넷이 발달하면 할수록 인터넷이 우리에게 정보를 '떠먹여' 주는데에 익숙해 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편적인 예를 들자면, 검색엔진이 뉴스 매체를 대신하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예를 들수 있을것 같습니다.  검색을 위해 네이버를 메인 홈으로 해 놓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검색보다 네이버 메인의 몇줄짜리 기사를 보기 위해 인터넷을 여는 경우가 많아 지더니, 결국 네이버 메인의 기사를 쭉 훓어 보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대충 다 본 듯한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지요.
 네이버 메인의 기사는 네이버라는 회사에서 월급 받고 사는 어떤 담당자가 자신과 회사의 잣대에 맞추어 짜깁기 해놓은 것에 불과한데도, 마치 네이버 메인 기사가 지금 돌아가는 세상을 다 말해 주는 듯한 만족감에 더이상 다른 뉴스와 의견을 찾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다 보니 네이버 얘기가 나왔는데, 어느 한 업체만을 특정해서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빈도와 정도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 깊고 광범위해지는 만큼, 이로 인해 깊은 사고를 가다듬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가 쏟아 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에 공감하십니까?
인터넷의 확대와 함께, 사람은 어떻게 변화해 왔으며, 지금부터 어떻게 변화해 나가는 것일까요?



[전문읽기] http://www.theatlantic.com/doc/200807/googl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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